2020.06.25
어릴 적 윈드오케스트라에서 연주도 할 때는 음악이 구슬퍼보였는데
커서 가사를 보니 음악만큼이나 애절하다.
전쟁과 평화에 대해 고민하는 정치학도로서도 울림이 있는 가곡이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닯어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www.hani.co.kr/arti/society/obituary/159725.html
가곡 ‘비목’ 작곡가 장일남씨 타계
‘기다리는 마음’ 등 한국정서 담은 곡 다수 남겨 오페라 ‘춘향전’ ‘심청전’등으로 세계에 한국 알려
www.hani.co.kr
〈비목〉 〈기다리는 마음〉 등을 남긴 한국 음악계 ‘거목’ 장일남(74·전 한양대 음대 교수·사진)씨가 24일 새벽 3시30분 타계했다.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17살 때 이미 〈바다의 소곡〉을 작곡한 타고난 음악가 장씨는 김순남(월북)의 애제자로, 애잔한 한국적 정서를 담은 곡을 수없이 남겼다. 고인이 작곡한 〈원효대사〉 〈춘향전〉 〈불타는 탑〉 등은 미국 일본 프랑스에서 여러 차례 공연됐다. 〈춘향전〉은 1966년 초연 이래 창작 오페라 가운데 가장 자주 공연되는 작품.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문화축전 마지막을 장식한 〈불타는 탑〉은 한국 오페라의 백미로 평가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bpABygz9Hk
https://www.youtube.com/watch?v=XUGZU3YuWY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