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 공부법_분석
나의 토플 공부방법 - 리스닝
리스닝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 내가 많은 개선을 보인 부분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귀찮다는 핑계로 내가 공부한 방식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첫시험에서 리스닝 19점을 받았고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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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에 접어선 학원 생활에서 가장 어려움을 주는 것은 리스닝인데, 기복도 크고 맞추더라도 정확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점수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영어를 공부하려고 하는 것인데 좀처럼 향상된다는 느낌을 받지못해서 공부방법을 기웃거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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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 내가 많은 개선을 보인 부분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귀찮다는 핑계로 내가 공부한 방식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첫시험에서 리스닝 19점을 받았고 마지막 시험에서 26점을 받았다. 그리고 리스닝 학습의 부수적 성과로 TED 강의를 자막없이 60% ~ 70%이상을 이해하는 수준이 되었고 할리우드 영화, 미드도 자막없이 50%정도는 이해할 수가 있게 되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까막귀였던 내가 이정도 수준에 도달 것은 이 훈련법 덕이다.
나에겐 난청이 있다. 회사에서 하는 신체검사를 통해 왼쪽귀는 일반인의 30%수준, 오른쪽 귀는 일반인의 70% 수준의 청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상 대화가 아주 약간 불편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나보다 청력이 우수한 일반 분들은 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으리라 생각된다.
토플 리스닝 교재는 해커스 인터미디엇(난이도 중), 해커스 정규(난이도 중상), 해커스 액추얼(난이도 상) 순으로 풀었는데 기본기가 엄청나게 부족한 분이 아니시라면 해커스 정규부터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짜피 실제 토플 시험 난이도가 인터미디엇 수준으로 출시되지 않는데다 정규서를 어렵지 않게 보는 수준이 되어야 교환학생이나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 일별 공부루틴
1-1. 문제풀이 :
리스닝 능력이 좋지못한 분들(19점 이하)의 경우 매일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적은양의 문제를 확실히 마스터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나는 하루에 한세트(컨버 1, 렉쳐 2)만을 풀었다. 먼저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고 틀린문제를 체크한다. 이 때 왜 문제를 틀렸는지 확실히 체크한다.(안들려서인지?, 들렸는데 기억이 안난건지..) 그 다음 문제와 지문을 보고 모르는 단어와 숙어를 정리한다.
1-2. 지문보며 따라읽기
지금부터 본격적인 리스닝 능력향상 훈련이 되겠다. 지문을 펴놓고 한문장씩(또는 절 단위로) 들으며 들은 내용을 똑같이 소리내어(성우의 발음과 액센트, 스피치 속도를 흉내내어) 말해본다. 분명 완벽하게 들었다고 생각되는 문장도 막상 말해보려고 하면 기억이 잘 안날 것이다. 제대로 들리지 않거나 따라하기 어려움을 느꼈다면 다음 중 어디에 해당하는 지 보고 그에 따른 연습을 한다.
1) 단어의 뜻을 몰라 안들리는 경우 : 해당 단어의 뜻을 사전을 참고하여 숙지한 후 다시 들리는지 확인한다.
2) 단어의 뜻을 아는데 머리속에서 정리가 안되는 경우 : 대부분 이경우에 해당하는데 지문을 보고 문장의 뜻을 파악한 후 다시 의미를 떠올리며 소리내어 반복해서 읽는다. 이 때 성우의 톤과 발음, 속도를 최대한 흉내내며 읽는다. 익숙해 질 때까지 반복한다. 단순히 입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속으로는 문장에서 이야기 하는 상황을 상상해야한다.(여기가 포인트다.) 예를 들어 I saw flowers on the street. 라는 문장을 연습할 때, 입으로만 문장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속으로 길가에 꽃이 피어있는 것을 상상하며 읽는 것이다.
지문의 단어를 모두 알아도 리스닝이 되지 않는 이유가 한국어와 영어의 어순이 달라 디코딩하는 속도가 못따라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우의 대화속도마저 빠르게 되면 들었는 내용이 머리에 충분히 각인되지 않아 단어 하나하나는 들려도 해석이 바로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 혀결책은 본 훈력을 통해 머리에서 해석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익숙해 지는 것이다. I like apples 라는 문장을 예로 들어 보겠다. 영어지만 워낙 익숙한 문장이라 영어를 어느정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단어 하나하나씩 해석 하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하지만 문장의 길이가 길어지고 구조가 복잡해지면 단어가 들려도 머리속에서 한국어로 해석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성우의 말하는 속도를 캐치하지 못해 머리속에 남는 것이 없게 된다. 따라서, 영어를 귀에 들으면 머리에서 해독의 과정을 거칠필요가 없을 정도로 한문장 한문장 씩 듣고, 익숙해 질때까지 큰소리로 성우가 말하는 속도와 발음을 최대한 따라하며 읽는다. 본인이 익숙하게 말할 수 있는 문장이 잘 들린다. 이렇게 해나가나 보면 어느순간 렉쳐에서 들리는 문장의 수가 늘어나게 되고, 성우의 말하는 속도가 느리게 느껴질 것이다.이에 덤으로 머리속에 문장을 기억하는 메모리 용량도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훈련은 스피킹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실례로 스피킹 시험에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리스닝 컨버에서 익혔던 어려운 구절을 유창하게 불쑥 내뱉은 적이 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귀찮고, 초반에 시간 소모가 크다는 이유로 딕테이션, 쉐도잉, 청킹이라고 하는 이 훈련을 포기하는데, 장기적인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한두달만 해도 제대로 들리는 양이 많으니까 반복청취하는 양이 줄어든다. 그때부터는 다양한 주제, 많은 문제,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는데 집중했다.
듣기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정도 가셨다면 문제를 풀면서 틀린문제를 유심히 분석하여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3 노트테이킹 연습 필요한가?
native가 아니라면 5-6분이나 되는 렉쳐 전체를 듣고 완전히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다행히 컨버나 렉처에서 문제가 나오는 부분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화자가 강조하거나, 예시를 들거나 등등) 따라서, 노트테이킹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견이 많이 갈린다. 단, 확실한 것은 토플 리스닝은 기억력 테스트가 아니란 점이다. 다시 말해 내용을 정확히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문제를 못풀도록 렉처 구석끝에서 문제를 출제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노트테이킹을 잘하면 득이된다. 특히 표문제나 muti selection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노트테이킹에 치중하느라 정작 리스닝을 놓치면 백해무익하다. 평소 문제를 풀때 노트테이킹을 하면서 푸는 연습을 해두거나, 노트테이킹은 키 스펠만 간략하게 하도록 한다. 초보자들의 경우 강의내용을 기억해 내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가급적 많은 내용을 적어두려는 경향이 있는데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필기를 하지 않아도 문제풀때 기억해 내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따라서 평소에 문제를 풀 때 노트테이킹을 하면서 문제푸는 습관을 들이고, 나만의 노트테이킹 방법을 만들어 부담을 최소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
1-4 이렇게 훈련하면 모든 영어를 완벽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귀가 트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나, 회의적이다. 토플에 쓰이는 단어들은 실생활에 쓰이는 어휘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외화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나의 경우도 비교적 쉬운(?) TED 강의를 들을 때에도 익숙하지 않은 어휘, 익숙하지 않은 발음이 등장해 영상을 정지하고 사전을 찾아보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다. 결국 영어를 잘 듣기 위해서는 장시간 영어에 노출되어 있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권 국가에 장기간 체류하는 것이 최적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 또한 토플을 통해 영어실력을 높이려고 접근했다가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였고, 시험으로 접근하여 적절한 스킬과 필수 기본실력을 조합하여 근근히 넘어섰다.
2. 시험 일주일전
1-1. 컴퓨터기반 모의고사 : 실제 성우 목소리에 익숙해지기,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풀어보기
시험 일주일 전이라고 별다른 것 없다. 위에 설명한 문제 풀이 후 쉐도잉 훈련을 정량, 정법으로 꾸준히 해주면 된다.
단 나처럼 시험 환경에 예민한 성격이라면 실제 시험에서의 성우 목소리가 등장하는 기출문제를 풀어보길 추천한다. 기출문제는 조선일보 TPO 사이트에서 유료로 구매 가능하며, 인터넷이나 핸드폰 어플을 통에 무료로 구할 수도 있다. 다만 오래전에 기출된 문제라면 난이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최신 기출문제를 풀어보길 권한다.
또한 시험 일주일 전에는 장시간의 시험환경에 버틸수 있는 힘을 미리 기를 수 있도록 매일 한두세트씩(1세트: 컨버1, 렉쳐2)를 쉼없이 스트레이트로 풀어보길 권한다.
1-2. IBT 리스닝 문제푸는 순서 :
리스닝 섹션의 경우 한번 푼 문제는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다. 따라서 문제 순서대로 풀어야 하며 시험 시간은 세트당 10분이다. 따라서 한세트에 컨버 5문제, 렉쳐 6문제 x2 이므로 총 17문제를 10문안에 풀면된다. 다시말해, 한문제를 30~35 초안에 풀면된다. 따라서 너무 빠른 시간내에 풀 필요는 없으니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신중히 풀어 실수를 줄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컨버가 렉쳐보다 쉬우므로 컨버 문제를 빨리 풀고 남은 시간을 렉처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