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외교(reset diplom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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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시사용어] 리셋 외교

리셋외교(reset diplomacy)

리셋외교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적대관계 재정립 외교정책이다. 미국이 그 동안 대립관계를 형성해 오던 국가들과의 적대관계를 원점에서 재정립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말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월 20일 취임식에서 적대국들에 화해의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이어 바이든 부통령은 2월 7일 미국 새 행정부의 주요 외교정책을 대외적으로 처음 밝히는 자리에서 러시아와 이란 등과의 대화 방침을 발표했다. 또, 미 백악관은 2009년 4월 13일 쿠바제재 완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란과 러시아 등을 상대로 펼친 리셋외교를 쿠바에도 펼쳤다. 미국의 이러한 리셋외교 방침에 적대국이었던 이란, 러시아, 쿠바 등도 호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4월 4일 대서방 강경 발언을 쏟아낸 블라디미르 푸틴(59) 총리가 러시아의 새 대통령에 당선되자 미·러 간 화해·협력 노선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미·러 간 리셋외교가 재가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