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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8 : 소울 감상평
    하루의 끝에서 2021. 1. 28. 01:02

    코로나 시기에 무리해서 영화를 보았는데,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도 그리고 메시지의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1. 설정

     - 조 가드너와 22호의 만남

    저승에서 이승으로 태어나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자기 만의 영감을 찾는 것이다. 영감은 영화에서 줄곧 삶의 목적과 동일시되는데 서브 주인공인 22는 삶의 목적이 없이 이승에 가기 싫어 저승을 배회하는 영혼?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토록 삶의 목적, 인생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던 주인공(조 가드너)이 자신이 꿈꿔왔던 재즈연주가로서의 꿈을 이루려는 찰나에 맨홀뚜껑에 발을 헏디뎌서 저승에 오게 되며 '22'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영화에서 몇 조 몇 천만의 숫자가 불렸던 것 같은데... 그만큼 22가 오래 그곳에 있었다는 설정인 것 같다.) 

    - 몰입과 매몰의 한 끗?

    조가드너는 지옥에서 몰입을 하는 사람들과 몰입에 지나쳐 자기를 잃은 채 목적에 매몰된 사람들을 만난다. 어찌보면 목적을 가진 삶을 영위하면서도 목적 그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았다.  

     2. 메시지

     - 삶과 목적 그리고 다시 삶.

     그토록 바랬던 재즈 연구가로서 성공적인 무대 데뷔전을 마치고 조가드너는 오히려 방향성을 잃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동료 연주가는 자신이 있는 곳이 바다임에도 바다를 찾아 해매는 물고기 비유를 통해서 조가드너에 빗댄다. 아마도 조 가드너는 그토록 바랬던 재주연주가가 되면 자신의 인생이 엄청 바뀌는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하였던 것 같다. 사실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얻은 것의 결과가 그리 긴 행복감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경험칙으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힘들고 고된 입시의 합격통지의 행복이 그리 길지 않았고, 가지고 싶었던 이루고 싶었던 목적이 성취되더라도 그것을 갈망하던 시기의 욕망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으니까. 

    - 그래서 우리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으로?

     목적을 가지되 목적에 경도되지 않고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을 누리는 것, 이것이 결국에 저승에서 이승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단계의 '영감'에 해당하였던 것이라는 조가드너의 깨달음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끝으로

    소설, 시와 같은 활자매체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과는 결이 다른 영상매체가 가지는 매력이 잘 드러나는 영화였던 것 같다. 영화는 정말이지 매력적인 도구다!!! 그중에서도 에니메이션이 빚어내는 매력은 실사 영화와는 다른 에니메이션 만의 도구적 장치가 가미되어서 더 몰입감을 높여준다는 느낌이 든다. 가족과 함께 한 번 더 보고싶은 영화다.  

     

    ______ 전문가의 평론도 덧붙이며____

    www.hani.co.kr/arti/culture/movie/979034.html

     

    영화 ‘소울’의 풍경…놀랍고 믿기 어려운, 그만큼 복잡한

    [토요판] 한동원의 영화감별사‘인사이드 아웃’ 피트 닥터 감독 이승과 저승 세계 다룬 영혼 이야기밴드 데뷔 앞두고 죽게 된 주인공 꼬마 영혼 ‘22’와 특별한 모험재즈 선율과 시각적 만족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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